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4일 오후,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베데스다복음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방문한 꼬마 아가씨는 병원 인근 신기초등학교 1학년인 방나린 어린이였습니다. 나린이는 이날 소형 마스크 40장을 기부할 목적으로 저희 병원을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잘 치료받고 힘내라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좋겠어요.”
질병이나 사고로 아파하는 또래 아이들을 응원하려는 나린이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린이가 전해준 마스크를 뒤늦게 확인해 보니 지난 달 저희 병원이 양산지역 전체 초등학교에 기부했던 바로 그 마스크였습니다.
거저 받은 사랑을 거저 주는 사랑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선순환’이 나린이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흐뭇한 미담을 여러분들과 나눕니다.